다산학술상

다산학술상 제16회

수상자

  • 공로상

     김신자(金信子) 前 빈대학교 교수 

     

    1969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졸업
    1976년 동 대학원 졸업
    1995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 취득

    1995    빈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강의 (한국철학, 한국문화사)

    - 2009   
    1997    빈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강의 (비교철학, 문화철학)

    - 2009

    2006년  저서 다산의 철학사상 독일어로 출간
               (Das philosophische Denken von Tasan Chŏng, Frankfurt am

                Main, Peter Lang GmbH)
    2010년  다산의 철학사상 영어판 출간
               (The Philosophical Thought of Tasan Chŏng,

                Peter Lang GmbH)
    2017년  저서 “다산 정약용의 실존실학” 출간

     

    다른 저서 및 논문다수 

     

  • 우수연구상  

    박창식(朴昌植)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 

     

    학사 : 경상대학교 윤리교육과(1994∼2000)

    석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윤리학 전공(2004∼2007)

    박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윤리학 전공(2013∼2017)

    일본 쓰쿠바대학 박사과정 수학(2009∼2012)

    중국 동북사범대학 연구생 파견(2015)

    현재 : 거제제일고등학교 교사

     

    박사논문 : 「정약용, 대진, 오규 소라이의 탈주자학적 도덕철학 비교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2017

     

심사경과

제16회 다산학술상(학술대상 및 우수연구상)의 수상자 선정을 위해 2016년 9월 다산학 및 실학 관련 전문가들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술대상, 우수연구상 후보를 추천하였다.
김태영(경희대 명예교수, 사학, 심사위원장), 송재소(성균관대 명예교수, 종교학), 금장태(서울대 명예교수, 종교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학문적 업적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거쳐 11월 수상자를 최종확정하였다.
제16회 다산학술상 공로상은 유럽  및 영미권 독자들에게 다산사상에 대한 연구계기를 만들어 준 김신자 교수님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젊은 연구자들의 다산학 연구를 고무한다는 취지에서 제정된 우수연구상에는 논문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박창식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윤리학 전공)「정약용, 대진, 오규 소라이의 탈주자학적 도덕철학 비교 연구」를 선정하였다.   

 

<선정사유>

 

공로상


김신자 교수는 1969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빈대학교의 동아시아학과 및 철학과에서 한국철학, 비교철학, 문화철학 등을 강의하였다. 김신자 교수는 빈대학교 재직부터 다산의 저서를 읽고 다산 철학의 연구에 매진하였고 2006년 다산학술문화재단의 출간 지원을 받아 “Das philosophische Denken von Tasan Chŏng”(Frankfurt am Main, Peter Lang 출판사)”을 출판하여 최초로 독일어권 독자들에게 다산의 철학사상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2010년 이 책은 Austrian Science Fund (FWF)의 번역지원 및 다산학술문화재단의 출판지원을 받아 영문판 “The Philosophical Thought of Tasan Chŏng(Peter Lang 출판사)”로 출간됨으로서 영미권의 독자들에게도 소개되었다. 2017년에는 “다산 정약용의 실존실학(위즈앤비즈)” 출간하였다.
김신자 교수의 독일어판 저술은 크게 3부로 구성되고 그 아래 11개의 큰 테마로 짜여 있다. 제1부에서는 신유학의 발전, 실학 그리고 가톨리시즘의 상관관계를 논하고 있고, 제2부는 다산철학과 가톨리시즘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제3부는 이상국가론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신유학과 실학 그리고 천주교라는 세 지평 위에서 삼자의 관계를 논하고 이 철학들이 다산에게서 어떻게 비평되고 수용되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밝혀주고 있다. 또한 철학사상과 사회사상을 유기적으로 잘 설명함으로써 다산 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 저서의 특징이기도 하다.  
김신자 교수는 다산이 신유학을 비판하고 가톨리시즘을 받아들여 실학을 집대성함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낸 위대한 철학자로 소개하고, 그가 유학과 서학을 융합하여 새로운 철학을 창조한 점, 다산의 철학이 동서 융합의 철학임에 중점을 두어 서술하고 있다. 또한 다산이 마테오 리치의 사상을 받아들여 마테오 리치가 미처 다하지 못하였던 작업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중국의 실학이나 일본의 고학과도 다른 철학을 이룬 다산의 창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이 다산의 가톨리시즘과 연관된 부분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서양의 독자들이 다산 철학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신자 교수는 처음으로 독일어로 유럽의 독자에게 다산 사상을 알리는 큰 업적을 이루었다. 균터 푈트너Gunther Poltner 교수(빈대학교 철학과)는 “저자가 성공적인 것은 완숙한 독일어 뿐 만이 아니다. 이 책은 유럽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서 필수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그의 독문 및 영문 두 책은 동서의 상호 이해와 대화를 유도하고 서로 공유될 수 있는 지평을 열어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다산을 세계화 하는 데 큰 기여하였다. 앞으로 이 책은 유럽  및 영미권 독자들에게 다산사상에 대한 연구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서구에서 한국학 연구자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양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심의 폭을 확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연구상


이 논문은 정약용의 도덕철학을 청淸의 대진戴震, 일본의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등과 비교하여 그 동이同異를 경학적, 철학적 측면에서 밝힌 글로,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정약용의 도덕철학이 지니는 의미를 파악한 점, 도덕철학의 세부 주제를 설정하여 주자의 입장과 대비하여 세 학자의 차이를 자세히 논구한 점 등은 기존 연구를 한 단계 심화시키는 데 일정한 기여가 있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대진과 정약용, 또는 오규 소라이와 정약용 사이의 비교는 있었지만, 한중일 세 학자를 동시에 통합적으로 상세히 연구한 논문은 아직 없었다. 특히 권權의 차이를 밝힌 점은 기존의 연구주제에서 상세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으로 보인다. 상기 세 사상가가 논한 도덕성의 근거와 도덕지의 성격에 대한 고찰을 통해 도덕의 선험적 근거와 표준을 살피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성론과 존재별 도덕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이들의 심성론과 인간관을 다루었으며 이들의 도덕적 실천론과 도덕적 책임을 상호비교하여 수양론·공부론의 의미를 추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들 사상가들은 공통적으로 공맹유학으로의 복귀를 강조하고 실증적인 연구방법론을 견지하며 백과사전적인 학문연구, 철저한 언어고증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선험적 리에 대한 부정을 통해 주자학적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을 가하였고 도덕적 신격화라는 절대적 성인관에서의 탈피를 꾀하였으며 인간의 욕구에 대한 도덕적 긍정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내용적 특질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이들의 도덕철학을 ‘관계회복으로서의 도덕’(정약용), ‘현실에 바탕한 도덕’(대진), ‘체제공생으로서의 도덕’(오규 소라이)로 요약하였다. ‘도덕’이라는 공통의 철학적 관심사가 각기 지역과 문화의 상이함에 따라 나타나는 독자적인 특징을 적절히 규명함으로써 정약용의 도덕철학을 동아시아 사상의 지평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한 지평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세 유학자에 대한 연구사를 검토하지 않은 점이다. 그로 인해 본 논문의 논지가 기존의 연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는 어떻게 차별되는지 알기 어렵다. 대부분의 연구내용들은 학자별로는 이미 연구된 내용들이라고 생각된다. 같은 연구주제와 내용을 다룬 것이 어떤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는 지 설명해주기 위해서도 연구사에 대한 검토 위에서 이 논문의 취지와 세부 내용이 어떤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지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했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도덕철학에 한정하여 다루고, 경세론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다. 90년 이후 연구들은 대체로 경학과 경세론을 상호 연관해서 연구하는 시야와 내용을 심화해왔다. 특히 오규 소라이와 정약용의 도덕철학은 당대의 경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방략을 수립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순수하게 도덕철학의 견지에서 살펴보는 것은 주장에 들어 있는 당대의 경세적 동기를 고려하지 않을 때 추상적으로 해석되는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추천 및 심사위원

  •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 : 김태영(경희대 명예교수, 사학)

    심사위원 :    송재소(성균관대 명예교수, 한문학)

    심사위원 :    금장태(서울대 명예교수, 종교학) 

     

    추천위원회

    추천위원장 : 김언종(고려대, 한국경학)

    추천위원 :    정순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사학)

    추천위원 :    이용주(광주과학기술원, 비교종교학)

    추천위원 :    송양섭(고려대, 한국사학)

     

수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