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에서는 2009년 7월부터 한국연구재단(인문사회 분야 기초연구과제 지원사업)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다산학사전』 편찬사업을 수행하였고, 2014년 6월 30일 편찬연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 후 그간의 연구결과물을 정리하여 2015년 2월 편집본
『다산학사전』을 제작하였습니다. 재단은 『다산학사전』의 출판 및 웹 서비스를 목표로, 편집본에 대한 평가 회의를 거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다산학사전』 출판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다산학사전 편찬 및 출판 사업의 목적과 의의
-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남긴 저술은 학문의 분야로 살펴본다면 철학,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지리, 과학, 의학, 국방, 사전 등
인문ㆍ사회ㆍ자연 과학의 전 분야에 걸쳐 있다. (문집 260권, 경집 232권, 경세서 138권을 합치면 총 630권에 이름) 또한 그의 저술은 시간상으로는 상고시대부터 자신의 시대까지 모두 언급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한・중・일 삼국의 학문은 물론 서학까지도 아우른다. 또한 저술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매우 치밀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로 정약용의 학문은 “다산학”이란 독특한 분야로 불리고 있으며
정약용이란 인물 역시 위인으로 존숭되고 있다. 근현대 한국 학계는 정약용의 방대하고 치밀한 학문적 성취를 재발견하여 다산학의 연구를 축적해 왔지만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하지는 못하고 있다.
본 사업은 근현대 한국 학계 각 분야의 축적된 다산학 연구 성과를 종합ㆍ정리하여 체계화ㆍ객관화하고 공유하는 데 그 일차적 목적이 있다. 본 사업의 결과물인 『다산학사전』은 각 분야 학자들에게 다산학에 대한 종합적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러한 종합적 소통의 기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적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서술하여 타 분야의 연구자들도 이해하게 배려해줄 때에 비로소 마련될 것이다. 또한 『다산학사전』은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다산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성과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존의 논문과 저서 집필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학 관련 학술 사업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개별 사상가와 그의 학문세계에 대해 사전화 작업을 시도한 사례가 없었다. 한 인물을 주제로 삼아 사전을 편찬하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본 사업을
통해 확인된다면 한국학 관련 사업의 방향 모색에 있어 하나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또한 『다산학사전』의 사전 편찬 경험은 우리 학계의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