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지원사업

다산번역총서

재단은 『정본 여유당전서』의 완역을 목표로 다산번역총서를 기획, 단계적으로 번역· 출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산의 경학 관련 저술에 대한 번역을 지원하여 『역주 시경강의』(실시학사), 『논어고금주』(이지형), 『대학공의/대학강의』(이광호 외), 『흠흠신서』(다산학술문화재단 흠흠신서연구회), 『맹자요의』(다산학술문화재단 맹자요의 강독회)가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재단은 『중용자장/중용강의』 등의 역주번역 및 출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역주 맹자요의

  • 『맹자요의』는 다산 정약용의 경학 저작 중 그의 인간관과 심성론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 가운데 하나이다. 정약용이 『맹자』 260장중 153장을 초록하고 이에 대해 실천적 실용적 입장에서 재해석한 저서이다. 모두 9권으로 정약용이 유배지인 강진에서 1814년(53세) 여름 완성하였다. 정약용은 주자학적 형이상학과 심성론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실천·실용 학문의 강력한 경학적 기초를 『맹자요의』를 통해서 구축하였다. 사서오경의 하나인 『맹자』는 유교의 인간관과 경세관을 대변하는 매우 영향력 있는 유교경전으로, 정약용은 이를 통해 당시 조선을 사회적 정치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이지형 선생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되어 『역주 다산 맹자요의』로 1994년 현대실학사에서 출판되었다. 거의 한 세대가 지나 김선희, 전성건, 정소이, 함영대, 김보름 등 학계 젊은 연구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모여 2020년 12월, 『역주 맹자요의』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2015년부터 5년에 이르는 독회의 결실로서, 번역팀은 이지형 선생의 노작에 기대어 우리말 번역을 다듬고 주석을 크게 보충하며 곡진한 설명을 더하였다. 또한 2012년 출간된 <<정본 여유당전서>>의 성과를 반영하였고 독회를 통한 자유로운 토론 내용을 담았다. 다산은 『맹자』라는 유교경전에 대해 당시 동아시아 경학 연구의 성과를 최대한 흡수하고 새로운 시각을 더해 기존에는 보기 어려운 새로운 논점을 적지 않게 제시했는데, 다산이 드러내고 싶었던 ‘맹의요의’- 맹자 사상의 특징적인 국면들을 2020년 판 『역주 맹자요의』를 통해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약용
역자 다산학술문화재단맹자요의강독회

  • 역자 소개 (가나다순)
    김선희 : 이화여대철학과 교수
    전성건 : 안동대동양철학과 교수
    정소이 : 서강대종교학과 교수
    함영대 : 경상대한문학과 교수
    김보름 : 안양대HK연구 교수

역주 흠흠신서: 전발무사편 조선의 법과 정의

  • 전발剪跋은 촛불의 심지를 여러 번 자른다는 뜻이고, 무사蕪詞는 하잘것없는 글이란 뜻으로서 ‘전발무사剪跋蕪詞’는 옥사獄事를 다룰 때 신중히 심리하여야 한다는 다산의 생각을 겸손히 표현한 문구이다. 「전발무사」는 『흠흠신서欽欽新書』 중 「경사요의經史要義」, 「비상전초批詳雋抄」, 「의율차례擬律差例」, 「상형추의祥刑追議」에 이어 맨 마지막 편으로서 3권으로 나누어 편찬되었다. 수록된 옥사는 모두 16건이며 매장된 시체에 대한 검시 즉 굴검掘檢에 대한 해석을 덧붙였다. 「전발무사」는 다산의 전집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서는 第五集 第三十九卷으로서, 그중 『흠흠신서』 안에서는 卷十으로 편집 수록되었다. 근대 이후 서양의 법에 관한 학문을 법학法學(science of law)이라고 한다면, 근대 이전 중국문화권에서의 법에 관한 학문은 율학律學이었다. 『당률소의唐律疏議』와 명明ㆍ청淸 때의 『대명률주석서大明律註釋書』, 『대청률주석서大淸律註釋書』는 고도로 발전된 중국문화권의 율학 수준을 잘 보여준다. 근세 조선의 법제사를 한마디로 집약하면 중국법의 조선화(a Koreanization of Chinese law)인데, 근세 조선의 최고의 율학 수준을 보여주는 저술이 다산의 『흠흠신서』다.

저자 정약용
역자 다산학술문화재단 흠흠신서연구회

  • 역자 소개 (가나다순)
    나우권 : 고려대학교 강사
    박계화 :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 박사
    박성종 : 가톨릭관동대학교 명예교수
    심재우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심희기 :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승현 : 전 한국고전번역원 DB사업 참여
    이종일 : 전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주 대학공의·대학강의·소학지언·심경밀험

  • 1789년 다산이 내각의 초계문신일 때 정조가 희정당에서 초계문신에게 강의를 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기록한 『희정당대학강록』을 정리했던 책이 『대학강의』가 되었고 이것을 토대로 『대학공의』가 완성되었다. 『중용』과 『대학』의 해석 작업의 초고가 이루어진 때는 다산이 서학과 서교에 심취하고 있던 때이다. 해석작업 초기의 다산 생각이 『중용강의보』와 『대학공의』에서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바뀐 것이 아니라 그 때 싹이 튼 생각을 후기에 완성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중용강의보』와 『대학강의』는 다산 경전 해석작업의 초기사상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 책에는 『대학공의』(1814), 『대학강의』(1814), 『소학지언』(1815),『심경밀험』(1815)을 함께 실었다. 『대학강의』는 『대학공의』의 토대이므로 함께 실었지만, 『소학지언』과 『심경밀험』은 분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다산이 경전해석 작업을 『소학』과 『심경』으로 매듭을 짓고자 한 의도도 반영이 되었다.

역주자 : 이광호(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외 10인

  • - 전체역자 : 이광호(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김선경(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영봉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문석윤(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백승철(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장동우(대진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정두영(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사),
                       정호훈(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부교수), 한정길(대진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황금중(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황병기(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원)
    - 발행날짜 : 2016년 06월 01일 출간       
    - 판형(가로세로길이) : 153 * 225 mm, 607페이지
    - 목차 정보 :
        책을내며 7
        大學公議 19
        大學講義 291
        小學枝言 351
        心經密驗 449
        人名 569
        索引 603
    - ISBN : 979-11-87130-00-0

역주 시경강의

  • 1791년, 30세의 젊은 학자관료였던 정약용은 당시 임금이었던 정조로부터 『시경』에 관한 800여의 조문(條問)을 받았다. 그러나 이 조문은 어떤 대학자도 대답할 수 없는 깊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왕이 정해준 40일이라는 기한을 20일 더 연장한 끝에 완성하였고 이를 본 정조는 그의 해박한 지식을 칭찬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것이 바로 『시경강의』다.
    그러나 정약용은 이렇게 완성된 『시경강의』를 강진 유배시기 동안 다듬어 1809년 완성하였고, 『시경강의보유』는 정조의 조문에 대답한 것으로 조문에 없는 자신의 견해가 밝히지지 않았다 하여 이듬해인 1810년에 시작하여 『시경강의보유』작업을 완성하게 된다.
    5권으로 만들어진『역주 시경강의』는 『시경강의』와 『시경강의보유』를 하나로 묶은 책이다.
    『시경강의』를 통해 정약용은 언어의 맥락이 변화무쌍한 시의 해석에 있어 글자의 뜻을 고증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선진(先秦) 양한(兩漢)의 시설(詩說)을 신뢰하였는데 이는 공자의 시대에 가까울수록 경의(經義)가 변질됨 없이 순수할 것이라는 청대 고증학자와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청대 고증학자들의 시설(詩說)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유롭고 비판적인 입장에서 주자학파 시설(詩說)과 청대 고증학파 시설(詩說)의 오류를 지적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하였다.
    다산 정약용은 『시경』을 문학작품으로서가 아닌 정치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전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인식의 바탕에는 탕평의 완성과 강력한 군주권 수립을 통한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정조의 뜻과 일치하였다.

역주자 : 실시학사 경학연구회

  • 다산 정약용 선생의 경학에 관심이 있는 학인들이 공부하는 모임이다. 1992년부터 이우성 선생의 지도 아래, 매주 화요일 실시학사 연구실에서 다산의 경학 자료에 대한 강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여유당전서』에서 다산의 경학연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서문, 발문, 편지글 등을 추출하여 역주한 ‘다산경학자료역편’ 5권을 출간하였고, 『시경강의』전문을 역주하는 작업을 2002년에 시작하여, 총 5권의 역주본 『시경강의』를 완간하게 되었다. 강독에 참여하는 30여 명의 연구자들은 주로 다산의 시경, 상서, 예학 등을 테마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다산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역주 논어고금주

  •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선생의 강진(康津) 유배기에 저술한 『논어』에 대한 주석서로서 1813년(순조 13)에 완성되었다. 다산은 고금(古今)의 주석을 광범하게 수집하여 이를 논평하면서 자신의 독창적인 경학(經學)의 견해를 밝힌 저술이다. 다산의 저술 가운데서도 이 『논어고금주』는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다룬 역작이며, 특히 이 저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 삼국(三國)의 학술사와 경학사상(經學史上)에 일정한 위치를 점유한 보전(寶典)이라고 감히 단언 할 수 있는 저작물이다.

역주자 : 이지형(李篪衡)

  •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 저서
  • 心山김창숙의 사상과 행동(공저),대동문화연구원,1986.6
  • 역주'牧民心書'(전6권)(공역),창작과비평사,1988.7
  • 다산의 정치경제사상(공저),창작과비평사,1990.11
  • 晦齊의 사상과 그 세계(공저),대동문화연구원,1992.4
  • 역주 다산 孟子要義,현대실학사,1994.8
  • 다산경학연구,태학사,1996.8
  • 역주 梅氏書平,2001
  • 역주 論語古今註,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