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지원사업

다산학술총서

본 재단은 그 동안 학계에서 진행되어 온 다산학 관련 연구성과의 집성과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인 저술과 박사논문의 출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산학술총서’ 1호로 『다산실학탐구』(금장태)가 발간되었으며 정본사업의 성과로 『여유당전서』 미수록 간찰들을 모은 『다산 간찰집』(1권)이 발간되었습니다. 또한 정본 사업의 큰 성과 가운데 하나인 국내외 다산 필사본의 조사·수집·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바탕으로 필사본 연구와 관련 우수 논문들을 모은 『다산필사본 연구』의 출간되었습니다.

다산 필사본 연구

  • 다산학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37책의 《정본 여유당전서》가 출간된 지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정본》 연구의 초석이 되었던 서지 연구 성과 가운데 15편의 귀중한 논문들을 모은 『다산 필사본 연구』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총론(3편)-경집(6편)-예집(1편)-정법집(1편)-지리집(1편)-잡찬집(2편)-보유(1편)”의 순서로 분류하여 총15편의 논문을 수록하였습니다. 필사 이본異本이 발굴되지 않았던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된 초기 논문들은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박철상, 장동우, 방인, 박종천, 조성을, 노경희) 일부 논문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고 또 새로운 이본이 발견되기도 하여 필자의 수정 보완을 거친 논문으로 수록하였습니다.(노경희, 김보름, 김문식, 임미정) 또한 타학술지에 먼저 게재되었지만 중요한 글이라 생각되어 함께 수록한 것도 있습니다.(박철상, 『한문학연구』 50집)

저자소개 :

  •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 김보름 대림대학교 교양과정 시간강사
  • 노경희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박종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 소장
  • 방 인 경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 임미정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시간강사
  • 장동우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 조성을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다산실학탐구

  • 다산 정약용은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거장이다. 또한 그는 18세기말 19세기초의 사상적 전환기에서 철저한 비판정신으로 조선사회를 지배해 오던 주자학의 낡은 껍질을 깨뜨리고 근대를 향해 사상사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 갔던 창의적 사상가이다. 그러나 다산은 고증학, 서학 등 새로 도입한 사상으로 주자학 전통을 대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상조류를 비판적으로 섭취하여 새로운 세계와 인간과 사회를 자신의 독자적 빛으로 재창조해 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산의 방대한 학문체계에서 경학, 예학, 경세론 등 몇 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다산사상의 특성을 해명하고 그 쟁점과 논리를 점검하고 있다.

저자소개 : 금장태

  •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성균관대대학원 동양철학과(철학박사)를 졸업하고 동덕여대와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비판과 포용-한국실학의 정신』,『귀신과제사-유교의 종교적 세계』,『한국유교와 타종교』,『율곡평전-나라를 걱정한 철인』,『다산평전-백성을 사랑한 지성』, 『퇴계평전-인간의 길을 밝혀준 스승』,『경전과 시대-한국유학의 경전활용』『선비의 가슴 속에 품은 하늘』 등이 있다.

다산 간찰집

  • 다산학술문화재단은 “여유당전서 정본사업”을 수행하면서 문집에 실리지 않은 다산 정약용의 간찰을 찾아 정리해왔다. 이렇게 모은 간찰이 121통이다. 문집에 실린 다산의 간찰이 대략 220통으로, 다산의 간찰로 확정하기 어려운 것도 위작을 제외하고, 수집한 간찰들을 한곳에 모아 탈초, 번역과 함께 간단한 주석을 붙여 『다산 간찰집』이란 이름으로 간행하였다.

    문집에 실리지 않은 다산의 간찰은 우리에게 또 다른 다산의 모습을 전해준다. 가공되지도 꾸미지도 않은 다산의 모습들이다. 이미 상당수의 편지들이 소개되어 다인으로서의 다산, 승려들과의 교유 속에 드러나는 다산의 모습이 알려졌다. 여기에 소개한 의원으로서 다산의 모습, 저술하는 다산의 모습, 그리고 다산의 편지에 나타나는 해배 이후의 다산의 모습은 우리에게 또 다른 다산의 얼굴을 알려주기에 충분한 자료들이다.

    만년에 의명을 얻게 되는 여러 처방문과 유학자로서 이를 경계하는 여러 편지들이 『다산 간찰집』에 수록되어 있다. 다산에게 저술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그 경위가 어떠했는지를 드러내주는 편지들도 있다. 또한 다산 만년의 일상과 인생에 대한 회고 역시 간찰에서 잘 보인다. 이 자료집에는 다산의 친필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다산의 서체를 연구하거나, 초서를 익히는 데 유익할 뿐만 아니라, 먹의 농담과 획의 삐침에서 편지를 쓰던 그의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산 간찰집』을 통해 독자들이 문집에 실리지 않은 미가공의 다산과 대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